F91 분석

F91을 보다 보니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들이 나옵니다. 작중 연방의 라카이람급 전함이 크로스본 뱅가드 수뇌부가 있는 영빈관을 공격하기 위해 빔포를 발사하는데, 이를 세실리와 할아버지인 마이처 로나가 지켜보며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부분은 " 시민 혁명 이후의 결과 " 입니다. 제 생각(어디까지나 뇌피셜이지만)엔 이것이 연방의 정권 교체 또는 혁명을 의미한다 생각합니다.

유니콘 소설판을 보면 연방의 여당은 군비 확대를, 야당은 복지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정권 교체를 통해서 후기 우주세기 연방의 군비 감축 또한 설명이 됩니다. 야당이 콜로니 복구와 복지에 예산을 더 집행하고 그 결과로 군비를 감축했다고 하면 앞뒤가 맞기 때문이지요. 실제 프론티어 사이드도 0100년대 즈음 재건이 됩니다.  다만 유니콘이 F91보다 한참 뒤에 만들어졌기에 이 주장이 완벽히 맞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 이 정권 교체가 무엇을 계기로 촉발된 것일지도 의문입니다.

그 전에 저는 유니콘이 이를 노리고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NT의 발표를 보며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 다만 어디까지나 뇌피셜일 뿐입니다.)

 

NT의 발표에서는 라플라스 헌장 등의 발표로 인한 파장이 없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연방의회 등에서는 어느 정도 파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야당이 이것을 구실로 여당을 공격했을 수도 있고요. 파장이 없어 보였던 것은 반연방 세력의 전멸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이번의 섬광의 하사웨이가 애니화되면서 연대가 103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로 보아 상당한 내용 수정이 이루어질 것은 자명합니다.

 

내용 수정을 통해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는 대중들이 기존의 연방정부에 크게 불신을 가지게 되고 UC2에서 이로 말미암아 연방에 큰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봅니다. 뭐 그것이 혁명이든 정권 교체이든지 간에요. 후쿠이도 이것을 노리지 않았을까요? 

 

또한 이 정권 교체에 따라 전 콜로니에 자치권이 부여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F91에서 이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진 않지만, 건탱크 R-44가 나오는 씬에서 등장인물들은 이 건탱크로 " 국회 의사당 "을 탈환하러 가겠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것이 연방이 콜로니에 자치권을 부여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콜로니가 독립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작중 콜로니 내부에 연방군이 주둔하는 모습이 나오기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종합하자면 UC에서의 일이 정치계에서 어느 정도 파장이 생기고 이를 통해 섬광의 하사웨이가 일어나고 UC2에서 최종적으로 기존의 연방 여당보다는 조금 더 친스페이스노이드적인 세력이 연방의 정권을 차지하고 긴 시간 동안이지만 V 시점즈음에는 연방 또한 스페이스노이드에 대한 입장이 온건화되지 않았을까..가 저의 생각입니다.

 

F91, V에선 연방에 대한 묘사가 별로 없기에 좀 아쉽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예 연방이 껍데기만 남은 수준으로만 보시기도 하는데, 적어도 F91 시점까지는 제 구실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연방군의 기강 등에 대한 내용과는 별개입니다.)  V에서도 초반부터 잔스칼에 박살이 났을 뿐 세력을 잃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생각하고요. 이에 대해선 다음에 또 다뤄보고 싶습니다.

 

 

지적과 태클 환영합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 지금까지 뇌피셜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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